안면홍조를 동반한 주사(Rosacea)피부염의 진단과 모낭충치료법

안면홍조를 포함한 주사피부염을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10년간 여드름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던 이유

지난달, 고등학생 딸의 여드름 치료차 내원한 40대 여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딸 진료를 마치고 일어서려는데, 조심스럽게 문의했습니다. “저도 잠깐 봐주실 수 있나요?”

마스크를 벗는 순간, 양 볼과 턱 주변에 붉게 번진 홍조 위로 염증성 구진들이 곳곳에 관찰됐습니다.

“10년째에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여드름이라고 해서 치료받았는데 호전되지 않아요. 레이저도 3곳에서 받았고, 병원만 7곳을 다녔는데 처음에는 좀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금방 다시 악화되요. 화장을 두껍게 해야만 겨우 홍조가 가려지는데, 오후만 되면 다시 빨개져요.”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 “피부 좋아지는 것이 평생 소원이에요.”

진찰 결과, 이 환자는 여드름이 아니었습니다. 주사피부염(Rosacea)이었습니다.

10년간 7곳 병원에서 여드름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될 수 없었던 이유. 질환 자체가 달랐기 때문입니다.

여드름과  주사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인 안면홍조를 보여주는 얼굴 클로즈업사진

주사(rosacea)피부염 의심 증상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이것이 여드름인가요, 주사인가요?”

정말 비슷해 보입니다. 빨간 뾰루지가 발생하고, 때로는 고름도 차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음 증상들 중 여러 개가 해당된다면 주사피부염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양 볼, 코, 턱 부위가 자주 빨개짐

뜨거운 음식이나 술을 마시면 얼굴이 화끈거림

날씨가 갑자기 바뀌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

여드름처럼 보이는데 짜도 잘 안 나옴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만 되면 붉어짐

여드름 치료를 받아도 계속 재발

여러 개 해당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여드름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이유

여드름과 주사피부염의 근본적 차이

여드름은 피지의 문제입니다.

피지선에서 기름이 과다 분비되고, 모공이 막히면서 여드름균(C. acnes)이 증식합니다.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 같은 면포가 특징적으로 관찰됩니다. 호르몬 변화, 특히 안드로겐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주사피부염은 혈관과 면역의 문제입니다.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고, 모낭충(Demodex)이라는 미세한 진드기가 과증식하며, 면역 시스템이 과민 반응을 일으킵니다. 지속적인 홍조와 화끈거림이 특징입니다. 면포는 거의 관찰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한 환자가 10년간 호전되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같은 증상이라도 원인이 다르면 치료법도 달라야 하는데, 계속 여드름 치료만 받았기 때문입니다.

여드름과 주사피부염의 차이점을  비교하는 표, 여드름과 주사피부염을  정확히구별할수 있게됩니다

주사피부염의 발생 원인

모낭충의 역할

환자들에게 모낭충 이야기를 하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굴에 벌레가 산다는 것인가요?”

맞습니다. 하지만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얼굴에 삽니다.

Demodex folliculorum, 우리말로 모낭충. 0.3mm 크기의 작은 진드기입니다. 8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고,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정상적으로는 피부 각질과 피지를 먹으며 조용히 살아갑니다. 14일 주기로 생활하며, 모낭 안에서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문제는 숫자입니다.

정상인은 5마리/cm² 이하인데, 주사피부염 환자들은 평균 12.8마리/cm² 이상이 관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50마리 이상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2012년 Forton 박사팀이 개발한 표준화된 샘플링 방법으로 측정한 결과입니다.

주사피부염 환자에서 모낭충이 과증식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피지 분비 증가, 면역 기능 이상, 피부 장벽 손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악순환의 고리

모낭충만 제거하면 될까요? 제가 관찰한 바로는 더 복잡했습니다.

모낭충이 과증식하면 모낭충 표면에 붙어있는 Bacillus oleronius 같은 세균이 피부로 침투하고, 피부의 면역센서(Toll-like receptor 2)가 이를 감지합니다. 면역 시스템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IL-8, cathelicidin 같은 염증 물질이 증가하면서, 혈관 내피 성장 인자(VEGF)가 분비되어 혈관이 확장되고 홍조가 발생합니다. 염증이 심해지면서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모낭충이 더 살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갑니다.

이 악순환을 끊지 않으면 주사피부염은 호전되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만성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입니다.

최근 연구들은 선천면역(innate immunity)의 이상이 핵심일 수 있다고 제시합니다. 특히 cathelicidin이라는 항균 펩타이드의 과다 활성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상인에서는 세균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주사피부염 환자에서는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오히려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주사피부염의 4가지 타입

많은 환자가 주사피부염을 하나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크게 4가지 타입으로 분류되며, 각각 병태생리와 치료 전략이 다릅니다.

Type 1: 홍반혈관확장형 (Erythematotelangiectatic Rosacea)

얼굴 중앙부(양 볼, 코, 턱)에 지속적인 홍조가 있고, 실핏줄(모세혈관 확장)이 비쳐 보입니다. 뜨거운 음식만 먹어도 얼굴이 확 달아오른다면 이 타입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태생리: 혈관 조절 이상이 핵심입니다. 정상적으로는 확장된 혈관이 다시 수축해야 하는데, 주사피부염 환자에서는 수축이 잘 되지 않습니다. VEGF 같은 혈관 성장 인자가 과다 분비되고, 신경성 염증(neurogenic inflammation)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 지속적 홍조, 일시적 얼굴 화끈거림(flushing), 모세혈관 확장, 피부 예민함

치료 방향: 혈관 타깃 치료가 중심입니다. 혈관레이저(IPL, PDL), 브리모니딘 같은 혈관 수축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Type 2: 구진농포형 (Papulopustular Rosacea)

홍조와 함께 붉은 뾰루지(구진)와 고름(농포)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여드름처럼 보이지만 면포(블랙헤드)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40대 환자가 바로 이 타입이었습니다.

병태생리: 모낭충 과증식과 면역 과민 반응이 핵심입니다. 모낭충이 증가하면서 TLR-2가 활성화되고, cathelicidin, IL-8 같은 염증 매개체가 분비됩니다. 호중구가 모여들면서 농포를 형성합니다.

주요 증상: 붉은 구진, 농포, 홍조, 모낭충 과증식

치료 방향: 모낭충 제거와 염증 조절이 핵심입니다. 이버멕틴, 메트로니다졸 같은 약물 치료가 중심이 됩니다.

Type 3: 비후형 (Phymatous Rosacea)

피부가 두꺼워지고, 코가 커지며 울퉁불퉁해집니다. 주로 중년 이상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위는 코(rhinophyma)입니다.

병태생리: 만성 염증으로 피지선과 결합조직이 증식합니다. 피지선이 비대해지고,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피부가 두꺼워집니다.

주요 증상: 피부 비후, 불규칙한 표면, 딸기코, 피지선 확장

치료 방향: 심한 경우 레이저 절제술이나 외과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Type 4: 안구형 (Ocular Rosacea)

눈이 자주 충혈되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건조합니다. 눈꺼풀 가장자리가 빨개지고 부어오를 수 있습니다. 피부 증상 없이 눈 증상만 있을 수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태생리: 눈꺼풀의 마이봄선(meibomian gland) 기능 이상이 관여합니다. 모낭충이 눈꺼풀 모낭에도 과증식할 수 있고, 염증이 안구 표면으로 확산됩니다.

주요 증상: 눈 충혈, 건조감, 이물감, 눈꺼풀 염증(blepharitis), 각막염

치료 방향: 안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인공눈물, 눈꺼풀 위생, 때로는 전신 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가지형태의 주사피부염이 있습니다. 홍반혈관확장형, 구진농포형, 딸기코처럼 피부가 두꺼워지는 비후형  그리고 눈충혈과 눈건조함 염증을 동반하는 안구형입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Type 1과 2가 복합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정확한 타입 진단은 직접 진찰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이버멕틴의 치료 원리

기생충약에서 피부 치료제로

2015년, 이버멕틴 개발자 사토시 오무라(Satoshi Ōmura)와 윌리엄 캠벨(William C. Campbell)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 수백만 명을 하천맹(river blindness)과 림프사상충증(lymphatic filariasis)에서 구한 기생충 치료제로서입니다.

그런데 이 약물이 주사피부염 치료에도 사용됩니다. 우연이 아니라 정교한 과학입니다.

이중 작용: 모낭충 제거와 염증 진정

이버멕틴이 구진농포형 주사피부염에 효과적인 이유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첫째, 모낭충을 직접 제거합니다.

이버멕틴은 모낭충의 신경세포와 근육세포에 있는 glutamate-gated chloride channel에 결합합니다. 이 채널이 열리면 염소 이온이 세포 안으로 과도하게 들어가면서 세포가 과분극(hyperpolarization)됩니다. 결과적으로 신경 전달과 근육 수축이 차단되어 모낭충이 마비되고 죽습니다.

72시간 내에 모낭충 개체 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재증식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환자의 경우 치료 전 15마리/cm²에서 8주 후 6마리/cm²로 감소했습니다.

둘째, 염증 자체를 줄입니다.

이버멕틴은 모낭충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항염 효과가 있습니다. NF-κB와 MAPK 같은 염증 신호 경로를 차단하고, IL-1β, IL-8, TNF-α 같은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호중구의 chemotaxis를 억제해서 염증세포가 모이는 것을 막습니다.

모낭충치제 이버멕틴은  주사피부염에 효과적인 약물로 알려져있고 그 기전은 모낭충의 신경 근육을 마비하여 직접 사멸하는 효과가있으며 염증신호전달을 차단하고 사이토카인을 감소시켜 염증반응을억제합니다

즉, 원인(모낭충) 제거와 결과(염증) 진정을 동시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버멕틴이 주사피부염 치료에 효과적인 이유로 보입니다.

임상 연구 결과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효과가 명확히 나타납니다.

핵심 연구: Taieb 등, 2015년

총 1,371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입니다. 이버멕틴 1% 크림과 메트로니다졸(기존 표준 치료제) 0.75% 크림을 16주간 비교했습니다.

결과:

이버멕틴: 염증성 병변 83% 감소

메트로니다졸: 73.7% 감소

치료 성공률(IGA 0-1, 거의 깨끗해진 상태): 이버멕틴 38.4% vs 메트로니다졸 23.4%

NNT(Number Needed to Treat): 약 7명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한 차이였습니다(p<0.001). 간단히 말하면, 7명을 치료하면 1명이 메트로니다졸 대비 추가로 호전되는 효과입니다. 임상에서 이 정도면 의미있는 치료라고 판단됩니다.

재발 측면에서도 Stein Gold 박사팀의 52주 장기 연구에서 이버멕틴 중단 후 재발까지 평균 115일, 메트로니다졸 중단 후 평균 85일로 보고됐습니다. 약 1개월 더 오래 좋은 상태가 유지된 것입니다.

치료 대상과 주의사항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경우

구진농포형 주사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모낭충 검사에서 과증식이 확인된 경우 (>5마리/cm²)

메트로니다졸 등 기존 치료로 효과가 부족했던 경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

신중해야 하는 경우

임신 중이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 (동물실험에서 고용량 시 태아 독성이 확인됨)

현재 수유 중인 경우 (모유로 이행 가능성)

단순 홍조만 있는 홍반혈관확장형 (다른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도포했던 경우 (스테로이드 유발 주사 가능성, 중단이 우선)

실제 치료 경과

앞서 언급한 40대 여성 환자 사례로 돌아가겠습니다.

초진 (Day 0)

양볼, 턱에 구진농포형 주사피부염. 염증성 병변 약 25개. 홍조 중등도. 과거력: 10년간 7곳 병원, 레이저 3회, 여드름 치료 다수.

처방 및 교육

피부 상태를 관찰하고 이버멕틴 1% 크림을 처방했습니다. 하루 한 번, 저녁에 세안 후 전체 얼굴에 도포하도록 안내했습니다. 저자극 세안제, 세라마이드 보습제도 권했고, 생활습관 체크리스트(온도 자극 피하기, 술/매운 음식 제한)를 제공했습니다. 2주 후 재진 일정을 잡았습니다.

2주 후

“크림 바르니까 초반에 약간 따끔했는데, 일주일 지나니까 괜찮아졌습니다.” 환자가 보고했습니다.

피부 자극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경미한 홍반과 따끔거림이 있었지만 치료 중단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초기 적응 과정으로 판단됐습니다. 계속 사용하도록 권했습니다.

4주 후

“새로운 뾰루지가 확실히 덜 발생합니다. 전보다 훨씬 적습니다.” 환자가 보고했습니다.

객관적으로 염증성 병변이 18개로 감소했습니다(28% 감소). 초기 따끔거림은 완전히 소실됐다고 했습니다. 좋은 신호였습니다. 홍조도 약간 호전된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8주 후

“아침마다 거울 볼 때 조금씩 기대가 생깁니다. 홍조도 예전보다 덜한 것 같고, 오후에도 그렇게 빨개지지 않습니다.”

병변이 9개로 줄었습니다(64% 감소). 홍조도 명확히 호전됐습니다. 모낭충 검사를 다시 했는데, 치료 전 15마리/cm²에서 6마리/cm²로 감소했습니다. 이버멕틴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12주 후

“오랜만에 편안하게 외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화장을 얇게 해도 괜찮고, 오후에도 홍조가 많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염증성 병변 3개만 남았습니다(88% 감소). 홍조는 거의 소실됐습니다. 12주 후 재진 때 환자 표정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피부가 편안하다고 보고했습니다.

현재 (6개월)

빈도를 줄여서 유지 중입니다. 일주일에 3-4회 정도만 도포하고 있습니다. 재발은 거의 없고(생리 전 1-2개 가끔), 삶의 질이 극적으로 개선됐다고 합니다. 3개월마다 정기 체크 중입니다.

성공 요인

정확한 진단 (여드름이 아닌 주사), 적절한 약물 선택 (이버멕틴), 철저한 생활습관 교정 (온도 자극 피하기, 술/매운 음식 제한), 꾸준한 순응도, 그리고 정기 추적 관찰 (2주, 4주, 8주, 12주)이 주효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생활습관 관리

앞서 언급한 환자가 약물 치료만으로 호전됐을까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제 임상 경험상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가 함께 가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야 할 것

온도 자극

사우나, 찜질방, 뜨거운 물 세안 (>40°C), 헤어드라이어를 얼굴에 가까이, 겨울철 히터 바람

음식

알코올(특히 레드와인), 매운 음식 (고추, 후추), 뜨거운 국/차/커피,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초콜릿, 발효 치즈, 가공육)

스트레스 및 수면

과도한 긴장, 수면 부족 (<6시간), 과로

스킨케어

알코올 함유 토너, 물리적 스크럽, 향료가 많은 제품, 고농도 AHA/BHA

권장사항

매일 관리

자외선차단제(흐린 날도, SPF 30 이상, 물리적 차단제 선호), 미지근한 물 세안 (30-35°C), 저자극 보습제, 충분한 수면(7-8시간)

스킨케어 제품

세라마이드, 나이아신아마이드 함유 제품, 물리적 자외선차단제 (징크옥사이드, 티타늄디옥사이드), 무향·무알코올 제품

주사피부염은 개인차가 큰 질환입니다. 어떤 환자는 커피에, 어떤 환자는 스트레스에, 어떤 환자는 특정 화장품에 반응합니다. 간단한 일기를 작성하면 패턴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개인별 악화 요인입니다.

자주 받는 질문

Q. 이버멕틴 크림, 평생 사용해야 하는 것인가요?

A. 아닙니다. 12주 치료 후 평가해서 호전되면 서서히 빈도를 줄이는 것을 고려합니다. 매일에서 격일, 주 3회로 줄이는 방식입니다. 개인차가 크므로 함께 결정합니다. 일부 환자는 유지 요법으로 계속 사용하기도 합니다.

Q. 임신 계획 중인데 사용할 수 있나요?

A. 권장하지 않습니다. 동물실험에서 고용량 경구 투여 시 태아 독성이 확인됐습니다. 크림 제형은 전신 흡수가 적지만,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계획 중이라면 메트로니다졸이나 아젤라산 같은 더 안전한 대안을 고려합니다.

Q. 레이저만 받으면 안 되는 것인가요?

A. 타입에 따라 다릅니다. 홍조만 있는 홍반혈관확장형(Type 1)은 혈관레이저(IPL, PDL)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구진농포형(Type 2)은 약물 치료가 필요하고, 레이저는 보조적입니다. 두 타입이 섞여있으면 약물 치료와 레이저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Q. 완치 가능한가요?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완치보다는 관리하는 질환입니다. 당뇨나 고혈압처럼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잘 관리하면 증상 없이 정상 피부처럼 지낼 수 있습니다. 악화 요인을 피하고, 필요시 유지 치료를 하면서 3-6개월마다 체크하는 방식입니다.

결론

10년간 7곳 병원을 다녔던 그 환자처럼 지친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또 효과가 없으면 어쩌나”, “이번에도 똑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이버멕틴은 노벨상 수상 성분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으로 입증된 과학적 치료제입니다. 하지만 약물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생활습관 교정, 악화 요인 제거, 정기적 관리,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함께해야 합니다.

그 여정을 함께 가겠습니다.

“피부 좋아지는 것이 평생 소원”이라고 했던 그 환자는 지금 화장 없이도 당당히 외출합니다.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더 이상 거울 보는 것이 두렵지 않은 그날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진료 시 준비사항

□ 증상 시작 시기 정리

□ 과거 받았던 치료 목록

□ 현재 사용 중인 화장품 목록

□ 임신 계획 유무 확인

□ 악화 요인 메모 (음식, 활동, 온도 등)

□ 재진 일정 달력에 표시 (2주, 4주, 8주, 12주)

본 칼럼은 의학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주사피부염이 의심되거나 피부 문제로 고민 중이시라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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