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통, 말초신경병증, 청각장애와 광양자치료

대상포진 발진 - 옆구리 통증 부위, 발진 사라진 후에도 신경통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미지

손상된 신경을 보호하다

본 칼럼은 의학 문헌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학술적 고찰입니다. 개인별 상태는 다를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직접 진료를 통해 수립되어야 합니다.

3년간 멈추지 않는 통증

50대 남성 환자가 처음 진료실에 들어왔을 때, 왼쪽 옆구리를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3년 전 대상포진을 앓은 후 시작된 통증이었는데, 처음에는 피부 발진이 나타났다가 사라졌지만 발진이 사라진 후에도 통증은 남았다. 불에 덴 것 같기도 하고 전기가 흐르는 것 같기도 한 통증이었는데, VAS(Visual Analogue Scale) 점수로 8점이라고 했다. 10점이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통증이니, 이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었고, 이에 신경통 치료제인 가바펜틴을 처방받아 용량을 점차 늘려갔으나 통증은 여전했다. 밤에 잠을 이루기 어려웠고 옷깃만 스쳐도 아팠는데, 이것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광양자치료를 시작한 후 8주가 지났을 때, VAS 점수가 3점으로 감소했다. 여전히 통증이 있었지만 밤에 잠을 잘 수 있게 되었고 일상 활동이 수월해졌는데, 환자는 통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삶을 되찾았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모든 신경통 환자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며, 어떤 환자에게서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어떤 환자에게서는 변화가 미미한데, 이러한 차이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 칼럼은 신경 손상과 통증, 그리고 광양자치료의 신경 보호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다.

신경 손상의 다양한 얼굴

신경 손상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통증, 저림, 감각 저하, 청각 소실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은 다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비슷한데, 이는 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증으로 나타나는 신경 손상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가장 흔한 형태 중 하나다.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재활성화되면서 신경을 손상시키는데, 이때 피부 발진은 사라지지만 손상된 신경은 계속해서 통증 신호를 보낸다. 이것이 만성 신경통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데, 높은 혈당이 지속되면 신경이 손상된다. 발과 다리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저리고 타는 듯한 느낌이 드는 동시에 감각이 둔해진다. 이러한 증상은 밤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수면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요통의 일부는 신경 압박이 원인인데,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게 된다. 이때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 나타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감각 이상과 청각 소실

신경 손상이 항상 통증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일부 환자에서는 감각이 저하되거나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이 때로는 통증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 중 일부는 통증보다 감각 소실을 더 크게 느끼며, 발에 상처가 나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이 위험한 이유는 작은 상처가 감염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절단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돌발성 난청은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인데, 아침에 일어났더니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식으로 발생한다. 청신경의 급성 손상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혈류 장애, 바이러스 감염, 면역 이상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이 질환은 발병 후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은데, 스테로이드가 표준 치료지만 모든 환자가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공통점: 신경 염증과 혈류 장애

증상은 다르지만 신경 손상의 근본에는 공통된 요소가 있는데, 이는 신경 주변 염증과 혈류 장애다. 신경이 손상되면 그 주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면역 세포가 모여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초기에는 복구를 돕지만 지속되면 오히려 추가 손상을 일으킨다. 이것이 만성 통증이나 신경병증이 악화되는 주요 기전이다.

혈류 장애도 중요한 요소인데, 신경은 산소와 영양이 필요하므로 미세혈관 순환이 나빠지면 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 특히 당뇨병에서는 미세혈관병증이 신경병증의 주요 원인이며, 이로 인해 신경 손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된다.

[이미지 2: VAS 통증 척도 – 0-10점 평가 방법과 일상생활 영향]

70년 전의 제한적 관찰

Hamblin(2017)의 리뷰에 따르면, 1940-50년대 광양자 혈액치료(UBI)는 패혈증, 폐렴, 결핵과 함께 관절염에도 사용되었다. 관절염 환자들에서 통증 감소가 관찰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러나 이것이 신경통에 대한 직접적 연구는 아니었다. 관절염의 통증은 염증성 통증이지 신경병증성 통증과는 다르며, 또한 당시 연구들은 체계적이지 않았고 현대 기준의 통증 평가 도구도 없었다.

신경통이나 신경병증에 대한 1940년대 UBI 연구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 이는 당시에는 감염성 질환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항생제가 없던 시대에 패혈증이나 폐렴이 더 시급한 문제였으므로, 만성 통증이나 신경병증은 연구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따라서 1940년대 데이터를 신경 손상에 대한 직접적 근거로 삼기는 어렵고, 간접적 단서로만 해석할 수 있다.

현대 연구: 신경 보호의 가능성

1940년대 직접 연구는 부족하지만, 현대 연구들은 UBI의 신경 보호 가능성을 시사한다.

돌발성 난청 연구

Wang(1999)은 70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UBI와 기존 약물치료를 병행한 군과 약물치료만 시행한 군을 비교했는데, 연구 결과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돌발성 난청은 청신경의 급성 손상이므로, UBI가 이를 개선했다는 것은 손상된 신경을 보호하거나 회복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이 연구는 중국어로 발표되어 전문 내용 확인에 제한이 있으며, 정확한 호전율, 추적 기간, 부작용 등의 상세 정보는 원문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재현 연구가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UBI가 신경 손상에 작용할 수 있다는 현대적 근거 중 하나다.

면역 조절 메커니즘

Boretti 등(2020)의 리뷰는 UBI가 다양한 면역 세포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정리했는데,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단핵구, 수지상세포 등이 조절된다. 이러한 면역 조절은 신경 보호에 중요한데, 이는 신경 손상 시 발생하는 염증 반응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식세포와 단핵구는 신경 염증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므로, 이들의 조절은 신경 보호로 직접 이어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과도한 대식세포 활성화는 신경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는 반면, 적절한 활성화는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고 회복을 돕는다. UBI가 이러한 균형을 회복시킬 가능성이 있는데, 이것이 신경 보호 효과로 나타날 수 있다.

호중구 기능 강화

Piksin 등(1990)의 연구는 UBI가 호중구 기능을 강화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Peroxidase 활성이 40-50% 증가하고 식포체 pH가 5.0으로 정상화되었다. 이것이 신경 보호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면, 호중구는 세균을 제거하는 역할도 하지만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조직 손상을 일으킨다. 특히 신경 주변에서 과잉 반응이 일어나면 2차 손상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신경병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Piksin의 연구가 시사하는 바는, UBI가 호중구를 과잉 활성화가 아니라 적절한 활성화 상태로 조절한다는 것이다. 즉, 세균은 효율적으로 제거하되 정상 조직은 보호하는 균형이 회복되는데, 이것이 신경 주변 염증을 감소시키고 2차 손상을 예방하는 메커니즘으로 작동할 수 있다.

Cyclooxygenase 활성화와 혈류 조절

Roshchupkin과 Murina(1998)는 UV 조사가 혈액세포에서 cyclooxygenase를 활성화한다는 것을 발견했는데, cyclooxygenase는 arachidonic acid를 대사하여 prostaglandin과 thromboxane을 생성한다. 이들은 혈관 긴장도와 혈류를 조절하는 중요한 물질이므로, 이러한 활성화는 미세순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복막염 쥐에게 UV 조사된 혈액을 수혈했을 때 치료 효과가 나타났으며, 이것이 cyclooxygenase 활성화에 기인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염증 조절과 혈류 개선이 동시에 일어난 것인데, 이를 신경 손상에 적용해보면 신경 손상 부위에 혈류가 개선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증가하게 된다. 이것은 신경 회복에 필수적이므로, cyclooxygenase 활성화가 이러한 혈류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Roshchupkin은 지질 과산화가 양날의 검이라는 점도 지적했는데, 과도하면 세포막 손상을 일으키지만 적절한 수준에서는 신호 전달과 염증 조절에 기여한다. 이것이 바로 용량 조절이 중요한 이유다.

[이미지 3: 광양자치료의 신경 보호 메커니즘 – 혈류·염증·산화스트레스 조절]

용량의 중요성: 치료와 손상 사이

UV의 효과는 용량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데, 이것은 매우 중요한 원칙이다.

적정 용량의 치료 효과

Hamblin(2017)은 중요한 관찰을 제시했는데, 패혈증 치료 시 전체 혈액량의 5-7%만 처리해도 최적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UV가 단순히 혈류 내 병원체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인데, 소량의 처리된 혈액이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전신적 효과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즉, 신호 전달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생체의 증폭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Piksin(1990)과 Roshchupkin(1998)의 연구도 임상적으로 사용되는 적정 용량에서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용량에서 혈소판 기능 회복, 호중구 강화, cyclooxygenase 활성화 등이 관찰되었다. 이것은 적절한 용량이 치료 효과를 낸다는 명확한 증거다.

고용량의 부작용

그러나 Verhaar 등(2008)은 고용량 UV-C(1500 J/m²)가 시험관 내에서 혈소판 표면의 disulfide bond를 파괴하고 integrin을 비정상적으로 활성화시켜 혈소판 응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이는 혈소판 농축액의 병원체 감소 연구 과정에서 발견된 부작용이었는데, 고용량을 사용했고 시험관 내 환경이었으므로 임상 치료와는 조건이 달랐다.

그럼에도 이 연구는 중요한 경고를 주는데, UV가 항상 유익한 것은 아니며 용량이 지나치면 구조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적정 용량을 준수하고 모니터링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생체 내 조절 메커니즘

여기서 중요한 차이는, 임상 치료는 생체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시험관 내와 달리 생체 내에서는 다양한 조절 메커니즘이 작동하는데, Roshchupkin이 언급했듯이 체내 항산화 시스템이 UV의 효과를 조절한다. 낮은 농도의 항산화제가 과도한 지질 과산화를 억제하므로, 이것은 자연스러운 균형 메커니즘으로 작동한다.

또한 Hamblin이 지적했듯이, 소량의 혈액 처리로도 전신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는 생체가 신호를 증폭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정 용량의 임상 치료와 고용량의 시험관 실험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해서는 안 되며, 생체 내 조절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

임상에서 관찰되는 변화들

신경 손상 환자에서 광양자치료를 시행했을 때, 일부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환자 중 상당수에서 VAS 점수 감소가 관찰되었는데, 오프닝에서 언급한 환자처럼 8점에서 1점으로 감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수면의 질 개선이 두드러졌는데,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던 환자들이 다시 잘 수 있게 되면서 이것만으로도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으며, 일부에서는 변화가 미미했고 일부에서는 거의 효과가 없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 예측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데, 이것이 임상 적용의 가장 큰 한계 중 하나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환자에서 저림 감소와 감각 회복이 일부 관찰되었는데, 발끝의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고 밤에 심해지던 저림이 완화되는 변화였다. 다만 이것은 혈당 조절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혈당이 계속 높으면 신경 손상이 진행되므로 당뇨 조절이 최우선이다. 광양자치료는 표준 당뇨 치료와 함께 신경 손상 완화를 돕는 보완적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개인차가 있으므로 모든 환자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완전히 정상으로 회복되거나 변화가 극적이지 않다는 점도 이해해야 하는데,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만성 요통과 좌골신경통

만성 요통 환자 중 일부에서 통증 감소와 활동성 개선이 관찰되었는데, 앉았다 일어서기가 수월해지고 걷는 시간이 늘어났다. 그러나 요통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근육, 인대, 디스크, 관절, 신경 등이 모두 관여할 수 있어 광양자치료가 각각의  원인에 효과적인지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물리치료, 운동치료와 병행해야 하는데, 광양자치료 단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표준치료와 더불어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다학제 접근이 필요하다. 이것은 모든 만성 통증 치료에 적용되는 원칙이다.

이명과 청력 저하

일부 이명 환자에서 증상 완화가 보고되었는데, 이명의 크기가 줄어들고 신경 쓰이는 정도가 감소했다. 돌발성 난청 환자도 일부 치료했는데, 일부에서 청력 회복이 있었지만 발병 후 얼마나 빨리 치료를 시작했는지가 중요했다.

돌발성 난청은 골든타임이 있는데, 발병 후 2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다. 광양자치료도 이 원칙에서 예외는 아니었으므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차의 존재

임상 경험상 분명한 것은, 어떤 환자에게서는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반면 어떤 환자에게서는 효과가 미미했다는 점이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지를 예측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데, 신경 손상의 종류, 진행 단계, 기저 건강 상태, 유전적 요인 등 여러 변수가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되지만 명확하지 않다.

또한 VAS 점수는 주관적 지표라는 한계가 있는데,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며 플라시보 효과를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이중맹검 대조시험이 필요한 이유다.

[이미지 4: 대상포진 후 신경통 VAS 점수 변화 – 치료 전후 비교 그래프]

한계와 현실

신경 손상에 대한 광양자치료에는 여러 한계가 있는데, 이것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직접 연구의 부족

가장 큰 문제는 신경통이나 신경병증에 대한 직접적 UBI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다. Wang(1999)의 돌발성 난청 연구가 가장 직접적인 근거지만 이것도 하나의 연구에 불과하며, 재현 연구가 없고 상세 데이터 접근이 제한적이며 장기 추적도 확인되지 않는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신경병증, 만성 요통 등에 대한 무작위 대조 시험은 존재하지 않는데, 이는 현대 기준의 체계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커니즘의 불명확성

왜 효과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론은 있는데, 면역 조절, 혈류 개선, 염증 감소, cyclooxygenase 활성화 등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실제로 신경통 환자에서 일어나는지 직접 측정한 연구는 제한적이며, Boretti, Piksin, Roshchupkin의 연구들은 일반적인 면역 및 혈액 변화를 보여주지만 신경 조직에서의 직접적 변화는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어떤 환자에게 효과가 있고 없는지를 예측할 방법이 없는데, 바이오마커나 예측 인자가 확립되지 않았으므로 이것이 임상 적용의 큰 장애물이다.

플라시보 효과 가능성

통증은 주관적 경험이므로, VAS 점수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 정도를 숫자로 표현한 것이지 객관적 측정이 아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통증 연구에서 항상 고려해야 할 요소인데, 특히 만성 통증에서 플라시보 반응률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이것이 광양자치료의 효과가 전부 플라시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이중맹검 대조시험 없이는 순수한 치료 효과를 분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통증에 효과적이지 않음

신경통과 신경병증은 매우 다양하므로, 원인, 병태생리, 진행 단계가 모두 다르다. 신경 손상에 미치는 영향은 개인적 상황에 따라 다른데, 손상의 종류, 진행 정도, 기저 건강 상태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신경이 완전히 절단되거나 척수가 심하게 손상된 경우처럼 구조적 파괴가 광범위한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데, 광양자치료는 기능적 회복을 돕는 접근이지 손상된 구조 자체를 재건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표준 통증 치료를 대체할 수 없음

이것이 가장 중요한 점인데, 광양자치료는 표준 치료와 함께 사용하는 보완적 접근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는 가바펜틴, 프레가발린 같은 신경통 치료제가 필수이며, 당뇨병성 신경병증에는 혈당 조절이 최우선인데 약물치료와 함께 신경 손상 완화를 돕는 보완치료로 광양자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돌발성 난청에는 스테로이드가 기본 치료이며, 이러한 표준 치료들과 병행하여 접근하는 것이 원칙이다.

광양자치료는 표준 치료의 효과를 보완하는 역할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한 접근 방법

통증 원인 진단이 우선

첫째,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야 하는데, 모든 통증이 신경병증성 통증은 아니기 때문이다. 근골격계 통증, 염증성 통증, 내장 통증 등이 있으며, 또한 심각한 질환을 배제해야 한다. 척수 압박, 종양,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므로 광양자치료로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증상만으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반드시 의료진의 진찰과 적절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

표준 치료 병행 필수

둘째, 표준 통증 치료를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신경통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계속 복용하며,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 조절을 유지하고,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면 계속한다.

광양자치료는 표준 치료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고려하는 것인데, 약을 끊고 광양자치료만 하겠다는 생각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객관적 평가와 모니터링

셋째, 객관적 지표를 주기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VAS 점수를 기록하고, 수면의 질, 일상 활동 능력, 진통제 사용량 등을 추적하는데, 가능하다면 신경 전도 검사, 감각 역치 측정 등 객관적 검사도 병행한다. 주관적 느낌만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악화되는 징후가 보이면 즉시 중단하고 의료진와 상의한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평가

넷째,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만성 통증은 변동이 심해서 자연적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므로, 최소 2-3개월 정도 관찰하면서 전체적인 추세를 봐야 한다. 단기간의 변화만으로 효과를 속단하지 않는다.

현실적인 기대

다섯째, 현실적인 기대를 가져야 한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것을 기대해서는 안 되며, VAS 8점이 0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3-4점으로 줄어드는 정도를 현실적 목표로 삼는다.

수면의 질 개선, 활동성 증가, 진통제 사용량 감소 등이 의미 있는 변화인데, 완치가 아니라 조절이 목표다. 또한 모든 환자가 반응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야 하며, 시도해보되 효과가 없으면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미지 5: 안전한 접근 체크리스트 – 진단·표준치료·모니터링·현실적 기대]

환자분들께

만성 통증과 함께 사는 것은 힘듭니다. 밤잠을 설치고, 일상이 제한되며, 진통제에 의존하게 됩니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 하고 찾아보는 것은 당연합니다.

광양자치료가 신경통의 완벽한 해답은 아닙니다. 직접적 연구가 부족하고, 메커니즘도 명확하지 않으며,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Wang(1999)의 돌발성 난청 연구는 신경 보호 가능성을 시사하며, Boretti, Piksin, Roshchupkin의 연구들은 면역 조절과 혈류 개선 메커니즘을 보여줍니다. 임상에서도 일부 환자에서 통증 완화가 관찰됩니다.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첫째, 통증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으세요. 둘째, 표준 치료를 절대 중단하지 마세요. 셋째, 객관적으로 평가하세요. 넷째,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세요. 다섯째, 효과가 없으면 받아들이세요.

만성 통증은 어렵습니다. 광양자치료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조심스럽게, 의료진와 함께, 표준 치료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수는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되, 현실적으로 가지세요. 새로운 것을 시도하되, 안전하게 하세요. 함께 가는 길입니다.

마무리

신경 손상은 통증, 감각 이상, 청각 소실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근본에는 신경 염증, 혈류 장애, 산화 스트레스가 있다. 1940년대 UBI 연구는 신경통에 대한 직접적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Wang(1999)의 돌발성 난청 연구는 신경 보호 가능성을 시사한다. 70명 환자에서 유의한 효과가 관찰되었다.

현대 연구들은 UBI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있는데, Boretti(2020)는 면역 조절을, Piksin(1990)은 호중구 강화를, Roshchupkin(1998)은 cyclooxygenase 활성화를 보고했다. 이것들이 신경 염증 감소와 혈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용량이 핵심인데, Verhaar(2008)는 고용량이 구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적정 용량 사용과 모니터링이 필수다.

임상에서 일부 환자에서 VAS 점수 감소, 수면 개선, 활동성 증가가 관찰되지만, 모든 환자가 반응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차가 있다.

한계도 명확한데, 직접 연구 부족, 메커니즘 불명확, 플라시보 가능성, 표준 치료 대체 불가 등이다.

따라서 광양자치료는 신경 손상에 대한 보완적 접근으로, 조심스럽게 탐색할 가치가 있는 가능성이다. 단, 반드시 안전하게, 의료진와 함께, 표준 치료를 유지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희망은 가지되 현실적으로, 시도는 하되 안전하게. 이것이 신경 손상 환자가 광양자치료를 고려할 때 가져야 할 태도다.

고려할 사항

본 칼럼은 의학 문헌 및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학술적 고찰이며,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광양자 혈액치료(UBI)는 신경통, 신경병증에 대한 표준 치료가 아니며, 현대적 연구가  제한적입니다. 신경 손상, 만성 통증은 반드시 의료진의 진료와 표준 치료가 필요합니다.. 광양자치료를 고려하더라도 표준 치료는 반드시 유지해야 하며, 의료진의 긴밀한 모니터링 하에서만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료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복용 중인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담당 의료진와 충분히 상의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Hamblin MR. Ultraviolet Irradiation of Blood: The Cure That Time Forgot? Adv Exp Med Biol. 2017;996:295-309.

Boretti A, Banik B, Castelletto S. Use of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Against Viral Infections. Clin Rev Allergy Immunol. 2020;59(3):332-347.

Wang D.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therapy for the sudden deafness. Lin Chuang Er Bi Yan Hou Ke Za Zhi. 1999;13(1):14-15.

Piksin IN, Atiasov NI, Kiseleva RE, Romanov MD, Dorofeeva LS, Krugliakov PP. Ultraviolet irradiation of blood in surgery. Khirurgiia (Mosk). 1990;(12):48-52.

Roshchupkin DI, Murina MA. Free-radical and cyclooxygenase-catalyzed lipid peroxidation in membranes of blood cells under UV irradiation. Membr Cell Biol. 1998;12(3):279-286.

Verhaar R, Dekkers DW, De Cuyper IM, Ginsberg MH, de Korte D, Verhoeven AJ. UV-C irradiation disrupts platelet surface disulfide bonds and activates the platelet integrin alphaIIbbeta3. Blood. 2008;112(13):4935-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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