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자치료 종합 정리

감염부터 피부질환까지 통합 이해 — 칼럼 12편
본 칼럼은 의학 문헌과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학술적 고찰이다. 모든 질환은 전문의의 진단과 표준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며, 광양자치료는 보완적 접근으로만 고려되어야 한다. 개인차가 크고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치료 결정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
11편의 여정을마치며
1928년, 패혈성 유산으로 사경을 헤매던 여성 환자가 광양자 혈액치료를 받고 회복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 사례는 인류 최초의 광양자치료로 자주 언급되며, Emmet Knott 박사가 수년간 개발한 기술의 첫 임상 적용으로 전해진다. 이 한 사례가 단지 흥미로운 사건으로 끝났다면 오늘날 우리가 이 치료를 논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록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로부터 약 20년 동안 약 45,000건의 치료가 시행되었다는 종합 기록이 존재한다. 패혈증, 폐렴, 혈전정맥염 같은 급성 감염뿐 아니라, 당시로서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던 여러 질환에 적용되었다는 보고가 이어졌다. 특히 Miley는 519례의 급성 감염 환자에 대한 연속 사례를 발표했고, Barrett는 5년간 400명 이상을 35가지 질환에 적용한 임상 경험을 보고했다. 이 수치들은 현대의 무작위 대조시험 데이터는 아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면, 이 숫자들은 단순 후기나 개인 체험담이 아니라 동시대 의사들이 학술지 형태로 남긴 임상 기록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1950년대 항생제의 등장으로 광양자치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1970년대 러시아와 동유럽권에서 변형된 형태로 재조명되었고,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 증가와 만성 염증성 질환의 확산, 면역 조절 치료에 대한 수요 증가 속에서 다시 언급되기 시작했다. 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왜 이 치료는 완전히 틀린 것으로 판정되어 폐기된 것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잊혔다가 다시 검토되는 대상으로 남아 있는가 하는 질문이다.
지난 11편의 칼럼을 통해 우리는 광양자치료의 다양한 적용을 살펴보았다. 만성 피로, 자가면역 질환, 재발성 감염, 혈관 질환, 만성 염증, 신경병증과 만성 통증, 암 환자 관리, 난치성 피부질환까지, 각 질환마다 실제 케이스와 이론적 배경을 제시했다. 이제 마지막 편에서 그 모든 것을 통합하여 정리하고자 한다. 100년의 역사, 핵심 논문들, 축적된 치료 경험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는지, 광양자치료가 왜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현대 의학에서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00년의 역사적기록
태동기: 1920-1930년대
Emmet Knott 박사는 1923년부터 자외선의 살균 효과를 혈액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동물 실험을 통해 전체 혈액을 조사했을 때 감염은 감소하지만 동물이 며칠 내 사망하는 현상을 관찰했고, 시행착오 끝에 전체 혈액량의 약 5%만 치료해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기록된다. 이 단계에서 핵심은 자외선이 혈액을 소독한다는 단순한 발상이 아니라, 혈액 일부를 자극했을 때 전신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찰이 시작되었다는 점이다.
1928년 첫 인간 치료가 성공한 후, Knott은 비교적 신중한 태도로 접근한 것으로 서술된다. 이후 몇 년간 경과를 관찰한 뒤 다음 치료를 시작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런 서술들은 과학적 논문 그 자체라기보다는 역사적 맥락을 보여주는 자료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다만 그 시기의 의사들이 적어도 충분히 관찰하고 조심스럽게 확장한다는 태도를 가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Hancock과 Knott(1935)는 초기 임상 보고를 남겼으며, 중증 감염에서 회복이 관찰되었다고 보고했다. 이 시기 문헌들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설계가 단순하고 통제가 부족하지만, 당시의 현실을 감안하면 치료 옵션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관찰된 변화가 학술 기록으로 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성기: 1940년대
1940년대는 광양자치료가 가장 활발히 사용된 시기였다. Miley 박사는 1947년 519례의 연속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상당수가 급성 세균 감염이며 일부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분류되었다. 주목할 점은, 당시 항생제의 초창기 보급 환경에서 항생제만으로 충분한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감염에서도 임상적 호전이 관찰되었다고 기록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항생제 내성이라는 표현은 시대적 문맥과 진단 체계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써야 하지만, 최소한 기존 치료만으로 부족했던 감염에서 추가적 호전이 관찰되었다는 보고로 이해할 수는 있다.
Barrett 박사는 1943년 5년간 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5가지 질환에 적용한 경험을 정리했다. 패혈증, 복막염, 혈전정맥염 같은 중증 감염뿐 아니라 천식, 관절염 등 만성 질환에서도 변화가 관찰되었다고 보고했다. 이 대목이 중요한 이유는 광양자치료가 당시에도 감염 전용 치료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면역과 염증과 관련된 넓은 영역에서 임상적 변화를 기대하는 접근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Rebbeck 박사의 보고도 언급할 가치가 있다. 그는 수술 전 시행한 광양자치료와 관련해 수술 후 감염 감소 및 회복 촉진을 관찰했다고 기술했고, 일부 문헌에서 이것이 Rebbeck Effect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이 용어가 현대 학계에서 표준화된 개념으로 확립된 것은 아니므로, 본 칼럼에서는 일부 문헌에서 그렇게 언급된다는 수준으로만 다루는 것이 정확하다.
1948년 Knott은 종합 리뷰를 발표하며 그때까지 약 45,000건의 치료가 시행되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심각한 부작용은 드물었고, 일부 환자에서 홍조나 일시적 피로 같은 반응이 관찰되었으나 대체로 경미했다고 서술한다. 여기서도 중요한 태도는 무조건 안전하다는 단정이 아니라, 당시 기록상 중대한 부작용 보고는 제한적이었다는 해석을 유지하는 것이다.
쇠퇴와 부활: 1950년대 이후
1950년대 항생제와 백신의 발전은 감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페니실린, 스트렙토마이신 같은 항생제가 감염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었고, 백신은 일부 바이러스 질환을 예방할 수 있었다. 광양자치료는 시행이 번거롭고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의사들은 더 간편하고 예측 가능한 항생제를 선택했다. 이 흐름 속에서 광양자치료는 틀려서 폐기된 치료라기보다, 더 강력하고 간편한 도구가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밀려난 치료로 이해하는 편이 역사적으로 더 그럴듯하다.
1970년대 러시아와 동독에서 광양자치료가 재조명되었다는 서술은 문헌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지만, 수천 건의 임상 시험이라는 표현은 국가, 기관, 연구 설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칼럼에서는 대규모 임상 적용과 연구가 시도되었다고 보고된다는 정도로 조심스럽게 기술하는 편이 정확하다. 중요한 것은 현대 의학이 이 치료를 받아들였다는 선언이 아니라, 왜 다시 관심이 생겼는지의 배경이다. 항생제 내성 증가, 만성 질환의 확산, 면역 조절 치료의 필요가 커지는 시대적 흐름이 그 배경이 된다.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광양자치료가 다양한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거론되는 이유를 하나의 단일 기전으로 확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왜 이렇게 넓게 적용이 시도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아무 설명도 없이 넘어가면, 45,000건과 519례의 기록은 결국 이상한 옛날 이야기로 남고 만다. 따라서 이 칼럼에서는 확정과 가설을 구분하되, 가능한 설명 축을 분명히 제시하려 한다.
광양자치료가 논의되는 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면역 반응의 변화, 둘째는 산화환원 및 미세순환과 관련된 전신 반응, 셋째는 임상적 특이성을 설명하려는 모델이다. 이 셋은 서로 배타적이기보다 겹칠 수 있다.
관찰된 현상들
Knott(1948)은 광양자치료 후 식균 작용이 50-78%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식균 작용은 백혈구가 세균을 잡아먹는 능력과 관련이 있으므로, 만약 이 관찰이 일관되게 재현된다면 광양자치료가 단순히 혈액을 소독하는 접근이 아니라, 면역 반응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시사한다.
Miley(1939)는 광양자치료 후 혈액의 산소 결합 능력 변화에 대해 관찰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중증 감염 환자에서 청색증이 치료 직후 수 분 내에 완화되는 것이 관찰되었다는 서술도 있다. 이 대목은 특히 오해를 부르기 쉽다. 산소포화도가 오른다는 표현이 곧바로 폐의 산소 교환이 극적으로 좋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말초 혈류, 미세순환, 산소 소비와 공급의 균형 등 여러 요인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짧은 시간 안에 관찰된 말초 청색증의 변화는 전신 순환 또는 혈관 반응에 어떤 변화가 촉발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하게 한다.
Boretti 등(2020)은 UBI가 T세포, B세포, 식균세포 등 다양한 면역 세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정리했다. 이 문헌은 치료를 확정하기보다는 가능성을 논의하는 리뷰에 가깝기 때문에, 칼럼에서도 제안한다, 논의된다, 가능성이 있다의 형태로 기술하는 것이 정확하다. 다만 중요한 것은, 현대 리뷰들조차 UBI를 단순한 혈액 소독이 아니라 면역과 염증 축과 연관된 반응으로 이해하려 한다는 흐름 자체다.
가능한 메커니즘 경로
Hamblin(2017)의 광생체조절 연구는 광 자극이 미토콘드리아의 cytochrome c oxidase, 산화질소, 활성산소종, NF-κB 같은 신호전달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정리했다. 다만 이 연구는 주로 적색 및 근적외선 영역의 광생체조절을 다루고 있어, 자외선 기반 혈액조사와 완전히 동일한 치료로 볼 수는 없다. 그러나 광 자극이 생체 신호전달과 산화환원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큰 틀의 생물학적 개념은, UBI의 작용 가능성을 상상하는 데 참고 축이 된다.
Roshchupkin과 Murina(1998)는 생체 내 광화학적 반응과 관련된 논의를 통해 cyclooxygenase 같은 경로가 언급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이 역시 임상 효과를 직접 증명하는 자료라기보다 가능한 생물학적 경로를 생각해볼 실마리에 가깝다. 그래서 칼럼에서는 이어진다보다 이어질 가능성이 논의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설명 모델: Energy Gradient 가설
DrsUBI White Paper는 임상에서 관찰되는 특이성과 광범위한 적용 가능성을 설명하기 위한 모델로 Energy Gradient 개념을 제시한다. 이 모델은 혈액이 자외선 자극을 받은 뒤 발생하는 2차 광학적 현상이 전신을 순환하는 과정에서 대사나 염증 활성도가 높은 조직이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중요한 태도는 두 가지다. 첫째, 이 모델은 확립된 생리학이 아니라 설명 가설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다. 둘째, 그렇다고 해서 이 모델이 무가치하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다. 45,000건과 519례 같은 역사적 임상 기록은 이상한 이야기가 퍼졌다는 의미가 아니라, 최소한 임상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된 변화가 있었고 그것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존재했다는 의미가 된다. 의학의 많은 발전은 바로 이런 지점에서 시작되었다.
현재까지의 이해
광양자치료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역사적으로 약 45,000건의 치료 경험이 축적되었고, 일부 환자에서 의미 있는 임상적 변화가 관찰되어 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이것이 어떤 경로를 통해 발생하는지, 왜 어떤 환자에서는 변화가 크고 다른 환자에서는 미미한지에 대한 답은 아직 진행 중이며, 더 많은 기초 연구가 필요한 영역이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메커니즘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역사적 임상 데이터가 자동으로 무효가 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왜 현대의학은 이 데이터를 재검토해야 하는가
현대 의학에서 근거가 부족하다는 말은 흔히 가치가 없다는 의미로 오해된다. 그러나 실제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말은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검증이 충분하지 않다면 선택지는 두 가지뿐이다. 무시하거나, 왜 이런 기록이 생겼는지 묻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 규모가 커질수록 후자의 선택이 과학적 태도에 가깝다.
45,000건은 무작위 대조시험이 아니다. 그러나 동시에 45,000건은 단순한 착각으로 정리하기 어려운 규모다. 519례 연속 사례는 현대적 통제가 부족하다. 그러나 동시에 519례는 한두 명이 우연히 좋아졌다는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갖는다. 이런 자료를 현대 의학이 재검토해야 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항생제 내성시대 때문이다
항생제는 세균을 직접 공격하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내성의 문제는 점점 커지고 있다. 만약 UBI가 항생제와 다른 경로, 즉 면역 반응의 방향성과 관련된 경로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면, 이는 대체 치료가 아니라 보완적 탐색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
둘째, 만성 염증성질환의 시대 때문이다
현대의 건강 문제는 감염뿐 아니라 만성 염증, 자가면역, 대사 문제, 만성 통증, 피부 염증 같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 질환들의 중심에는 면역과 염증의 지속적 불균형이 있다. 광양자치료가 역사적으로 감염뿐 아니라 일부 만성 질환에도 적용되었고 변화가 관찰되었다는 기록이 있다면, 그 기록은 확증이 아니라 질문을 제공한다. 왜 그랬는가, 무엇이 공통이었는가, 어떤 환자에서 반응이 나타났는가라는 질문이다.
셋째, 근거 중심의학의 맹점 때문이다
근거 중심 의학은 매우 중요하지만, 모든 치료가 처음부터 무작위 대조시험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관찰, 반복, 패턴 발견, 가설 설정, 검증의 과정을 거쳐 발전한다. UBI의 역사적 기록은 이 과정에서 가설을 세워야 할 정도로 큰 관찰에 해당한다. 즉, 이 데이터는 믿으라고 강요하는 근거가 아니라, 검증을 촉구하는 근거다.
이 세 가지 이유 때문에 현대 의학은 UBI를 신비한 대체요법으로 치부하고 끝내기보다는, 역사적 대규모 임상 관찰로서 다시 읽을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재검토의 결론이 효과가 없다일 수도 있다. 그러나 효과가 없다는 결론조차 재검토를 거친 뒤에야 과학적 의미를 갖는다. 무시한 결과는 결론이 아니라 공백이다.
질환별 적용 경험
이제 각 칼럼에서 다룬 질환들에서 어떤 변화들이 관찰되었는지 정리하겠다. 다만 이는 개별 사례이며 일반화할 수 없고, 모든 경우 표준 치료가 함께 시행되었으며, 자연 경과나 다른 치료 효과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먼저 밝혀둔다. 그럼에도 개별 사례를 단순한 감정담으로 취급하지 않는 이유는, 이 글이 애초에 45,000건과 519례라는 기록을 재검토해야 하는가라는 질문 위에 서 있기 때문이다.
만성 피로: 에너지 대사
만성 피로에서 관찰되는 변화는 대체로 활동 가능 범위의 확장으로 나타난다. 이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미세순환, 염증성 신호의 축 중 어느 하나 또는 복합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다. 다만 만성 피로는 원인이 다양하므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으며, 효과도 개인차가 크다.
자가면역 질환: 면역 균형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 질환은 과도하게 활성화된 면역 반응이 조직 손상을 유발한다. 일부 환자에서 통증, 부종, 활동성이 완화되는 변화가 관찰되었고, 이는 림프구 조절과 염증 경로의 변화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완치는 아니며, 표준 치료의 보완적 접근으로만 고려되어야 한다.
재발성 감염: 면역강화
Miley(1947)의 519례 연구는 급성 감염에서 임상적 호전이 관찰되었다는 역사적 기록의 중심에 있다. 그 기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식균 작용 증가 같은 관찰이 반복 언급된다는 점에서 면역 반응과 연결해 해석하려는 시도가 있다. 임상에서도 반복 감염이 줄어드는 변화가 일부에서 관찰될 수 있으나, 이는 과거 케이스 시리즈 중심의 보고이므로 현대적 연구로 재검증이 필요하다.
말초혈관 질환: 순환 개선
중증 말초혈관 질환에서는 미세순환의 작은 변화가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칠 때가 있다. 일부 사례에서 표준 치료와 병행하여 순환 개선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변화가 관찰된 바 있으며, 이는 미세순환 반응과 산소 공급과 소비 균형의 변화와 연관될 가능성이 제시된다. 다만 표준 혈관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만성 염증: 염증 경로 조절
관절염, 피부 염증, 장 염증 등 다양한 만성 염증 질환은 염증 신호가 꺼지지 않는 상태가 문제다. 일부 환자에서 증상 완화가 관찰되었고, 면역세포의 염증 반응 조절이 관련 경로로 논의된다. 다만 구체적인 염증 지표 변화는 더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신경병증과 만성 통증: 신경 회복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 손상과 염증이 겹쳐서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항암 후 신경병증 등에서 통증 완화가 관찰된 경우가 있고, 이는 염증 감소 및 미세순환, 신경 회복 환경의 변화와 관련될 가능성이 논의된다. 그러나 개별 사례이며 모든 신경병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암 환자 관리: 삶의 질 지원
암 환자 영역에서는 암 자체를 치료한다는 주장과 환자의 전신 상태를 지원한다는 접근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본 칼럼에서 말하는 가능성은 후자다. 항암 과정에서 피로, 염증, 면역 불균형이 심해질 때, 표준 암 치료를 유지하면서 전신 컨디션을 관리하는 보조적 접근으로 논의될 수 있다. 이는 반드시 종양 전문의의 관리 하에서 보완적으로만 고려되어야 한다.
난치성 피부질환: 피부 면역 조절
아토피 피부염, 건선, 만성 두드러기 등은 피부 장벽 문제를 넘어 면역 반응의 불균형이 깊이 관여한다. 일부에서 가려움과 병변의 완화가 관찰될 수 있고, 이는 염증 매개체 및 면역 반응 조절과 연결해 설명되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차가 크며, 표준 피부 치료를 유지하면서 보완적으로만 접근해야 한다.
공통점과 한계
이들 질환의 공통 분모는 생체 항상성의 붕괴다. 광양자치료는 특정 증상 하나를 억누르는 대증요법이라기보다, 무너진 항상성 축에 전신적 자극을 주어 재정렬을 시도하는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확정된 결론이 아니라, 역사적 기록과 임상 관찰을 엮어 가장 합리적으로 해석한 프레임이다.
하지만 한계도 분명하다. 모두 만성 질환이며, 표준 치료가 있지만 한계가 있고, 개인차가 크다. 어떤 환자는 의미 있는 개선을 경험하지만, 다른 환자는 미미한 변화만 보이거나 전혀 반응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 치료를 둘러싼 가장 큰 문제는 효과가 있냐 없냐의 단순한 이분법이 아니라, 누가 어떤 조건에서 어떤 축에서 반응하는가를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Knott이 동물 실험을 거친 뒤 사람에게 적용했고, 첫 인간 치료 후에도 신중하게 관찰하며 확장했다는 서술이 반복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이 치료의 본질은 과장된 확신이 아니라, 관찰을 존중하는 신중함 위에 서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 신중함 속에서도 약 45,000건의 치료 기록이 남았고, 519례 연속 사례가 학술지에 발표되었으며, 여러 의사들이 반복적으로 임상적 변화가 관찰된다고 기록했다는 사실도 함께 놓쳐서는 안 된다.
희망과 현실의 균형, 신중함과 가능성의 조화가 광양자치료를 대하는 합리적 태도다.
고려할 사항
본 칼럼은 의학 문헌과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된 학술적 고찰이며, 특정 치료를 권장하거나 효과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질환은 전문의의 진단과 표준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며, 광양자치료는 보완적 접근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개인차가 크고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며, 치료 결정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 본 칼럼의 사례들은 개별 경험이며, 동반 치료나 자연 경과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참고문헌
1. Knott EK (1948). Development of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Am J Surg 76(2):165-171
2. Hancock VK, Knott EK (1935). Irradiated blood transfusion in treatment of infections. Northwest Medicine 33:300
3. Miley G, Christensen JA (1947).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therapy: Further studies in acute infections. Am J Surg 73(4):486-493
4. Miley G (1943). The control of acute thrombophlebitis with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therapy. Am J Surg 60(3):354-360
5. Miley G (1939). Ultraviolet irradiation of auto-transfused human blood: Studies in oxygen absorption values. Am J Med Sci 197(6):873
6. Barrett HA (1943). Five years’ experience with hemo-irradiation according to the Knott technic. Am J Surg 61:42-53
7. Rebbeck EW (1943). Preoperative hemo-irradiations. Am J Surg 61(2):259-265
8. Rebbeck EW, Walther RA (1942). Double septicemia following prostatectomy treated by the Knott technic. Am J Surg 57(3):536-538
9. Hamblin MR (2017). Mechanisms and applications of the anti-inflammatory effects of photobiomodulation. AIMS Biophys 4(3):337-361
10. Boretti A, Banik BK (2020). Use of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against viral infections. PharmaNutrition 12:100190
11. Roshchupkin DI, Murina MA (1998). The photochemical apparatus of the cell. Pushchino
12. DrsUBI.com (2000s). Informational White Paper on UBI 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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