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자 혈액치료, 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광양자 혈액치료 문헌 고찰 시리즈 — 2편

본 칼럼은 광양자 혈액치료(UBI)에 관한 의학 문헌 고찰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표준 진료와 표준치료를 대체하지 않으며, 치료 여부는 충분한 진료와 상담을 통해 결정되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종종 이런 상황을 마주합니다.
치료를 시작한 이유와 전혀 다른 곳에서 변화를 보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 말씀 안 하셨던 불편함이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다고 하십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치료는 증상 하나하나를 쫓아가는 방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몸이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우는 방향입니다. 혈액 세포의 능력을 되살리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치료 목적과 다른 곳에서 먼저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칼럼은 그 원리를 들여다보는 글입니다. 다만 기전의 일부는 여전히 연구 중입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것들을 솔직하게 정리하겠습니다.
1. 더 많이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직관적으로는 그렇게 생각됩니다. 혈액을 더 많이 처리할수록, 더 많은 세균을 죽이고, 더 강한 효과가 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제는 정반대였습니다.
Knott는 혈액의 5%미만의 혈액, 10%, 20%를 각각 자외선에 조사하는 실험을 설계했습니다. 결과는 예상과 달랐습니다. 소량으로 처리한 경우가 가장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10~15%에서는 반응이 불규칙해졌습니다. 20% 이상에서는 오히려 상태가 악화되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 질문이 기전 이해의 출발점입니다.
경보와 공격은 다릅니다
몸은 항상 외부 신호를 감지하고 있습니다. 작은 신호에는 경보로 반응합니다. 준비 태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혈액의 5%미만의 소량의 혈액이 변화된 상태로 돌아오면, 몸은 이것을 경보 신호로 읽는 것으로 보입니다. 뭔가 일어나고 있다, 준비하라는 신호입니다. 전체 면역계가 반응합니다.
반면 20%가 변화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너무 많은 신호가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경보가 아니라 실제 위기로 읽힙니다. 면역계가 혼란에 빠지고 과잉 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적당한 자극이 몸을 깨우고, 과도한 자극은 몸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운동을 예로 들면, 적당한 근육 자극이 근육을 강하게 만들지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손상을 입히는 것과 같은 원리로 이해됩니다.
| Knott 실험 결과 요약 (문헌 기준) 5% 미만의 처리: 가장 안정적인 전신 반응 관찰 10~15% 처리: 반응 불규칙, 효과 저하 20% 이상 처리: 상태 악화 경향 |
2. 몸이 신호를 받는 방식
자외선이 혈액에 닿으면 혈액 성분에 화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변화된 혈액이 몸속으로 돌아가면서 면역세포들에게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신호가 전신으로 퍼진다는 점입니다. 처리된 혈액이 심장을 통해 온몸을 순환하면서, 만나는 면역세포들에게 같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것이 5%의 처리로 전신 반응이 일어나는 원리로 보입니다.

신호가 증폭되는 과정
처리된 혈액 속 변화된 성분들이 몸을 순환합니다. 이 성분들은 비교적 오래 지속되면서 계속 신호를 전달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처음에는 5%만 반응했지만, 이 신호를 받은 나머지 면역세포들도 차례로 반응하는 연쇄 과정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이 5%미만의 소량의 혈액 입력이 전신 반응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직접 처리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신호 전달을 통한 증폭이 일어나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3. 강화와 진정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나는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광양자 혈액치료를 단순히 면역을 높이는 치료로 이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처음 이 기전을 공부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었습니다. 면역을 올리는 것도, 내리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균형을 잡는다는 개념이었습니다. 기존의 어떤 치료와도 다른 방향이었습니다.
문헌을 보면 두 가지 반대 방향의 조율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관찰됩니다.
세균 감염처럼 외부 위협에 맞서야 할 때, 몸은 빠르게 반응하는 면역세포들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문헌에 따르면 광양자 혈액치료 후 이 세포들의 살균 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아주 낮은 자외선 용량으로도 이 반응이 관찰됐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반대로 면역계가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 즉 자기 조직을 공격하거나 불필요한 염증을 지속하는 상태에서는 다른 방향의 반응이 보고됩니다. 과잉 활성화된 면역세포들이 자외선 자극에 더 취약한 것으로 관찰됐습니다. 이미 과부하 상태인 세포들이 추가 자극에 먼저 반응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과적으로 부족한 곳은 강화하고, 과한 곳은 진정시키는 방향의 조율이 일어나는 것으로 문헌에서는 보고합니다. 단순히 면역을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조율하는 방향입니다.
| 이것이 광양자 혈액치료가 단순 면역 주사와 다른 지점으로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 이중 조율이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현재도 연구 중인 부분입니다. |
혈액 자체의 변화
면역 반응 외에도 혈액의 물리적 성질 변화가 보고됩니다. 혈액 점도 감소, 적혈구의 산소 운반 능력 변화, 혈관 이완에 관여하는 물질 방출 등이 일부 연구에서 관찰됐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이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연구마다 결과가 다소 상이하며, 더 많은 검증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 구분 | 단순 살균 | 광양자 혈액치료 |
| 작용 방식 | 세균을 직접 제거 | 면역 신호 전달 후 전신 반응 |
| 효과 범위 | 처리된 부위 한정 | 전신 면역계 반응 |
| 면역 조율 | 없음 | 활성화와 억제 동시 조율 |
| 혈액 개선 | 없음 | 혈액 점도·산소 운반 변화 보고 |
| 내성 발생 | 가능 | 현재까지 보고된 사례 없음 (추가 연구 필요) |
4. 광양자치료의 제한점 — 아직 모르는 것들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들은 현재까지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해입니다. 그런데 기전의 상당 부분이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습니다.
| 현재 연구에서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들 정확히 어느 농도의 자극이 최적인지, 개인차는 얼마나 되는지, 신호 전달의 정확한 중간 단계와 어떤 수용체가 관여하는지, 치료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반복 시행 시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떤 상태의 환자에게 어떤 반응이 더 잘 나타나는지 |
이 질문들에 답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현대적인 분자생물학 기법으로 기전을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럼에도 70년간 여러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관찰한 패턴은 일관됐습니다. 5%미만의 소량의 혈액이 전신을 깨운다는 것, 프로토콜이 정확해야 한다는 것, 과도하면 역효과라는 것. 이 세 가지는 반복해서 확인됐습니다.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과 의미 없다는 것은 다릅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기전이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채 임상에서 사용되는 치료들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근거의 패턴과 솔직한 한계 인식입니다.
자주 하는 중요질문 FAQ
Q 혈액의 5%미만인 소량만 치료해도 전신에 효과가 나타나는 구체적인 원리는 무엇인가요?
A 혈액의 5%만 치료해도 전신에 효과를 내는 핵심 원리는 신호 전달을 통한 면역계의 연쇄 반응과 증폭때문인것으로 보고되고있습니다
자외선에 의해 화학적 변화가 일어난 5%미만의 혈액이 체내로 다시 돌아오면, 몸은 이를 준비하라 는 일종의 경보 신호로 인식합니다. 혈액의 20% 이상이 한꺼번에 변화하면 몸이 이를 실제 위기로 받아들여 면역계가 혼란에 빠지지만, 소량 의 적절한 처리량은 전신 면역계를 안정적으로 깨우는 최적의 자극이 되는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신에 효과가 퍼지는 구체적인 과정은 다음과같이 문헌을 통한 연구결과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 처리된 혈액은 심장을 통해 온몸을 순환하며, 그 과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면역세포들에게 변화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 변화된 혈액 성분들은 체내에서 비교적 오래 지속되며 지속적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처음에는 5%미만의 면역세포만 반응을 시작하지만, 이 신호를 전달받은 나머지 면역세포들도 차례대로 반응하는 연쇄 과정이 일어납니다. 직접 자극을 받은 5%가 전부가 아니라, 신호 전달을 통해 그 효과가 전신으로 증폭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혈액의 5%를 초과하여 치료하면 왜 부작용이 생기나요?
A 혈액을 5%이상을 초과하여, 특히 20% 이상 치료하게 되면 몸이 이를 면역계를 깨우는 단순한 경보가 아닌 실제 위기 상황으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과거 Knott의 실험에 따르면 혈액의 많은 양을 처리할 경우 면역 반응이 불규칙해지고 치료 효과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나아가 20% 이상을 처리했을 때는 환자의 상태가 오히려 악화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이 나타나는 구체적인 이유는 문헌에 따르면 다음으로 설명되어지고 있습니다
- 5% 미만의 변화된 소량의 혈액은 면역계에 준비하라는 적절한 알림 신호로 작용하지만, 20% 이상의 혈액이 한꺼번에 변화된 상태로 몸에 들어오면 너무 많은 신호가 동시다발적으로 유입되어 면역계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면역계가 통제를 잃고 과잉 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몸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 이는 운동의 원리와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근육 자극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지만, 신체 능력을 초과하는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근육과 조직에 손상을 입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결과적으로 치료 범위를 초과하는 것은 몸을 긍정적으로 깨우는 적당한 자극의 범위를 넘어서서 몸을 혼란에 빠뜨리는 과도한 자극이 되기 때문에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 따라서 부작용을 막고 최적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칙을 지키는 정교한 프로토콜의 준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마치며
기전을 이해한다고 이 치료가 나에게 맞는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5%가 전신을 깨운다는 원리를 알아도, 지금 내 몸의 상태가 어떤지, 어떤 반응이 필요한 상황인지는 직접 보지 않으면 판단할 수 없습니다.
이 치료는 증상을 하나하나 쫓아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특정 부위의 특정 증상을 타깃으로 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몸이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되찾는 방향입니다. 그래서 치료를 시작한 이유 외의 곳에서 먼저 변화를 느끼는 경우가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변화를 환자가 신기해할 때, 저는 우리 몸이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다시 배우게 됩니다.
만병통치약은 없습니다. 이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분께 같은 반응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몸이 스스로를 돌보는 힘을 되찾는 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싶다면, 진료실에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참고문헌
1. Hamblin MR. Ultraviolet Irradiation of Blood: The Cure That Time Forgot? Adv Exp Med Biol. 2017;996:295-309.
2. Sozarukova MM, et al. Effect of Low-Dose Line-Spectrum and Full-Spectrum UV on Major Humoral Components of Human Blood. Molecules. 2023;28(12):4646.
3. Knott EK. Development of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Am J Surg. 1948;76(2):165-171.
4. Hamblin MR, et al. Ultraviolet Blood Irradiation: Is It Time to Remember ‘The Cure That Time Forgot’? J Photochem Photobiol B. 2017.
본 칼럼은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한 학술적 고찰이며,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광양자 혈액치료는 현재 표준 치료로 인정받지 않은 시술이며, 치료 여부는 반드시 담당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개별적으로 결정되어야 합니다.
본 칼럼은 광양자 혈액치료에 관한 문헌 고찰 시리즈의 일부입니다. 관련 주제는 순차적으로 다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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